만장굴
만장굴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용암동굴로 길이는 약 7.4km이고, 일부는 다층구조이며, 주통로는 폭 18m, 높이는 23m입니다.
세계 각지에 수많은 용암동굴이 분포하고 있지만 만장굴처럼 수십만년 전에 형성되었고 내부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된 동굴은 상당히 드물다는 점에서 학술적, 보존적 가치가 높습니다.
만장굴은 동굴 천정이 함몰되어 3개의 입구가 형성되어 현재 제2입구로 개방되어 있으며, 약 1km 정도만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습니다.
만장굴에는 용암종유, 용암석순, 용암류석, 용암류선, 용암막, 용암표석 등 다양한 용암동굴 생성물이 있는데 특히 개방구역 끝에는 7.6m에 달하는 용암석주가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용암석주입니다.
한라산
한라산은 제주도 중앙에 우뚝 솟아있고 해발 1950m의 높이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예로부터 신선이 살았다고 하여 ‘영주산'(전설의 동해선산)이라 불렸으며,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한국의 삼신산이라고도 불렸습니다.
한라산은 다양한 식물이 분포되어 있어 학술연구의 가치가 높은 동식물의 보고로 1966년 10월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제주도는 지질연령으로 따지면 신생대 4기 화산섬으로 2만 5천년 전까지만 해도 화산활동이 있었으며, 한라산 주변에는 386개의 기생화산악이 분포되어 있어 독특한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한라산은 백설의 백록담, 웅장한 왕관의 능선, 계곡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수많은 폭포, 그리고 설문대 시어머니와 오백장군의 전설이 남아 있는 영실기암 등이 많은 비경을 품고 있습니다.
한라산은 북태평양의 외딴섬에 위치한 지리적 요소와 해발고도의 영향으로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는 식물들이 분포되어 수직적인 식물생태계를 나타냅니다.1,800여 종의 식물과 4,000여 종의 동물(곤충류 3,300여 종)이 있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입니다.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 정상에 있는 백록담은 둘레 약 2000여m, 깊이 100여m의 화구호입니다.
옛날에 신선들이 흰사슴을 타고 내려와서 한라산에서 놀았다고 해서 ‘백록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백록담을 한 바퀴 돌려면 제주도 해안도로를 다녀와야 하는 셈이죠.
한라산은 해발 1,950m의 높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제3기 말에서 제4기 초기에 분출된 휴화산으로, 산 전체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제주도의 본줄기로 중앙에서 동서로 뻗어있습니다. 남쪽은 험준하고 북쪽은 완만한 반면 동서쪽은 비교적 높고 평탄합니다.
한라산 정상에는 둘레 3km에 가까운 지름 500m의 백록담으로 사방이 토적악, 사라악, 성판악, 어승생악 등 360여개의 기생화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한라산에서 언덕을 아무렇게나 밟으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환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산입니다. 한라산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82호일 뿐만 아니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유지보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천지연폭포
천지연폭포는 이름에 걸맞게 하늘 높이 치솟은 기암절벽을 가지고 있어 마치 하늘에서 선계(仙界)가 쓰러져 내려오는 듯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지연폭포구역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된 담팔수 자연생태 숲뿐만 아니라 가시딸기, 솔잎난, 난대성 식물인 모밀가시나무, 산유자나무, 동백나무 등의 자연야생림이 밀집해 있어 자연기념물 제37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서귀포항에서 천지연폭포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은 총알꽃, 벚꽃, 철쭉, 다리밟기, 휴식공간이 여러개 마련되어 있어 한적한 분위기로 커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높이 22m, 폭 12m의 천지연폭포는 수평면에 떨어져 수심 20m의 맑은 연천을 형성합니다.
또한 약수터 아래쪽이 바로 꽃뱀장어잉어 서식지로 유명한데, 꽃뱀장어잉어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천지연폭포에는 야간조명이 있어 야간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서귀포에서 매년 열리는 칠십리축제도 천지연폭포를 중심으로 다시 밖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천지연폭포 위로 드러난 바위가 발견되어 사람의 윤곽처럼 본격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왼쪽에서 보면 어른의 얼굴 같지만 오른쪽에서 보면 아이의 얼굴처럼 희한합니다.그 모습은 아침에 보는 것보다 저녁 해질 무렵 서쪽으로 기울었을 때 윤곽을 볼 수 있는 부분이 더 뚜렷합니다.
성산일출봉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은 해발 180m의 높이로 5,000년전 해저화산이 폭발하여 만들어진 우뚝 솟은 바위로 그 꼭대기에는 거대한 화산분화구가 있습니다.
원래는 화산암이었지만 신양해수욕장의 땅과 섬 사이에 모래, 자갈이 쌓여 육지로 연결되었습니다.
성산일출봉 꼭대기 화산분화구는 지름 600m, 깊이 90m, 면적 214,400평방m로 일찍이 한국의 유명 감독 이장호 선생의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촬영했습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영주10경(제주 10대 절경) 중 가장 높은 해돋이를 보는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푸른 해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바다 전체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모습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원래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었던 성산일출봉은 2000년 7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